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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한 고래가 2000개의 비트코인을 휴면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전했는데, 이는 150만 배 이상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5년 이상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들의 활동도 최근 2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향후 비트코인 매각으로 이어져 가격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 기대감이 시장 상승세를 주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미 중앙은행의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했고, 일론 머스크도 도지코인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취임 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한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를 넘나들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의 정책 기대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