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15일 8000만원을 돌파하며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특히 존 파우스트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출신 인사들의 50bp 인하 주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한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꾸준한 흐름을 이어오다 빅컷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하며 지난해 9월 3500만원 수준에서 상당한 퀀텀 점프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빅컷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도 시세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대선 정국도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그는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가상자산 시장 부양을 약속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