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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전쟁 위험 고조에 폭락
이란의 이스라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중동 지역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1일 이란의 공격 직후 비트코인은 3시간 만에 4% 하락하며 6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동 전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6559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으며,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4134억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메이저 알트코인들의 5%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리플(XRP)은 자체 호재로 인해 준수한 방어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이 금이나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K33 리서치는 미 연준의 정책 전환과 중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인해 4분기 이후 가상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2포인트로 ‘중립’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