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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 거물들의 과거 비트코인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초기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현재는 ‘디지털 금’으로서 통화 가치 하락 및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또한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품으로 봤지만, 이후 긍정적 입장으로 바뀌었다. 반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쓸모없는 애완용 돌’이라고 폄하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역시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쥐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과거 비트코인을 튤립 거품에 비유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판단을 실수라고 인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내년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