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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 이후 4년 반 만에 이루어진 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기존 금리 범위는 5.25∼5.50%에서 4.75∼5.00%로 조정되었다.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29%,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1% 하락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노동 시장의 냉각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은 줄어들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며 금리 인하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이며, 견실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인하로 23년 만에 미국의 가장 높은 기준금리에서 한 단계 내려왔고, 한국과의 금리 차이도 2.00%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금리 인하 소식에 유엑스링크와 제타체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상승했지만, 빅타임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