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연준 ‘빅컷’에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돌파… 랠리 지속될까?

비트코인, 연준 ‘빅컷’에 급등… 6만3000달러 돌파

이번 주(16~22일)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6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즉 ‘빅컷’이 단행된 영향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가상자산 파생상품 업체 오빗 마켓의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양적완화 사이클의 공격적인 시작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하며, 시장이 개선된 전망을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비트코인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업계 친화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를 홍보하며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9월 금리 인하 이후 열흘 간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하락했고, 한 달 뒤에는 850만원대로 떨어졌다.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한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현상을 심화시켜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지난 8월 초 증시와 가상자산의 폭락으로 이어졌던 바 있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연준의 금리 0.5%포인트 인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부양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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