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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하고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강력하게 추진했으며, 이는 ‘독재자’라고 자칭할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초기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60%에 달하는 손실을 입으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IMF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저점 매수·매일 1비트코인 구입’ 전략을 고수하며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채권 발행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장하는 전략을 밀어붙였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엘살바도르는 2년 만에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 90%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되었다. 현재 엘살바도르 정부는 5천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약 7천313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투자 성공을 ‘퍼스트 무버 국가의 성공’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도입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살바도르 사례는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국가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과 수익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