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사라진 10% 수익률의 비밀: 비트코인 ETF 차익거래, 몰락의 이유는?

사라진 비트코인 ETF 차익거래 전략: 황금알은 어디로 갔나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상장은 기관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투자를 용이하게 하며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불어넣었다. 특히 ETF와 CME 비트코인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현물-선물 차익거래 전략은 연 1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 전략의 핵심은 ‘베이시스’ 즉,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ETF 상장 초기, ETF는 순자산가치(NAV)보다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었고, 선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를 통해 ‘현물 매수 + 선물 매도’ 전략이 큰 수익을 가져왔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이 전략은 효력을 잃었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면서 ETF 프리미엄은 감소했고, 심지어 역베이시스 현상까지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 또한 차익거래 전략의 실패에 기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가격 급등락은 ETF 대규모 환매를 유발, ETF 가격이 NAV보다 할인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더불어, 현물 매수에 필요한 자본 규모와 거래 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0%에 가까워져 자본 효율성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과 낮은 위험을 추구하며 국채나 MMF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차익거래 전략에서의 자금 철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는 단순 차익거래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기관들은 이제 옵션, 델타 헤지 등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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