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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6만 5천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다시 투자하면서 미국 주식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11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0.5%포인트 다시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또 다른 이유는 현물 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펀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25일 하루 동안 1억 8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던 것과 대비된다.
중국이 국영 은행에 최대 1조 위안의 자본을 투자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컴버랜드 연구소의 크리스 뉴하우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수준 이하로 다시 떨어질 경우 급격한 하락이 이어질 수 있지만, 지속적인 돌파가 이어지면 상승 랠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6만 5천 달러 수준에서 서서히 더 높은 가격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6만 5천 달러가 올해 8, 9월의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