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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주춤하고 있다. 이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윈터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서 4억 3,800만 달러가 유출됐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들의 월간 순 포지션이 36만 개 이상 감소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4월 이후 최대치다. 분석 결과, 6개월~1년 보유자들이 매도를 주도했는데, 평균 매입가가 5만 7,900달러로 추정되며 약 60%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도 현상이 최근 한 달간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기술적 지표는 비트코인이 현재 ‘소화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기존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이후 새로운 투자 자금 유입까지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27일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9% 상승한 9만 3,1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