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8만6831달러(약 1억2446만원)까지 급락하며 9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8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사상 최고가였던 10만930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10%가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요하게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증가로 주식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러한 압박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확산되었다고 분석한다. 주식 시장 하락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공매도 압력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에서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코인이 해킹으로 탈취당했다. 이러한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