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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전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거시경제적 여건 악화와 암호화폐 채택 둔화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기관의 관심이 줄어들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온체인 지표는 시장 정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면은 반감기 이후의 하락 사이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비트코인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 인덱스 하락을 촉진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이전 반감기 사이클을 재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전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내년 9월 중순 또는 10월 중순에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2017년과 2019~2021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각각 518일과 546일 만에 가격 최고점을 기록했다. 2024년 3월 중순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84일 동안 상승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이전 사이클에 비해 매우 느린 움직임이다. 따라서 반감기 후 비트코인이 더 오랫동안 횡보 움직임을 보일수록 지난 반감기 사이클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