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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여러 파괴적인 사건들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금이나 S&P 500 지수와 달리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국가 통제를 받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은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는 다른 방식으로 위기 상황에 대응하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 사태와 2023년 미국 지역은행 위기 등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은 금이나 미국 벤치마크와 함께 하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블랙록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향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