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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4월 반감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과거 반감기 후 급등했던 현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반감기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과거 반감기 때는 채굴 보상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제는 채굴 보상 감소 폭이 줄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반감기 후 125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반감기 후 125일 동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올해는 8%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이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통화 공급량 증가에 따른 우연의 결과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600만원대로 하락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과 대선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와 같은 반감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 미국 경제 상황과 금리 변동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