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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 주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 대선 전망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 속에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주중 한때 9200만원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비트코인과 금은 올해 각각 59%, 31% 상승하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나 S&P 500 상승률을 넘어섰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정부 부채 급증, 인플레이션 상승 등 거시적 환경이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값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22일 온스당 2759달러(약 384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2월까지 10만달러(약 1억39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분석가 티모시 피터슨의 진단을 전했다. 2022년 말 저점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가 근거다. 코인데스크도 데리비트 데이터를 인용해 연말까지 10만달러를 돌파할 확률이 9.58%에 달한다는 시장 분석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우세에 따른 친 가상자산 행보도 주목된다. 프렌치 힐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SEC가 가상자산 등의 신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요 알트코인의 흐름은 갈렸다. 지난주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이더리움은 리플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는 10월 들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라나와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토종 코인들은 지속 하락했다. 위믹스는 10월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며 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 역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