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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7만 달러에 근접했다. 16일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66% 상승한 6만 7678달러를 기록하며 7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도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가상화폐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임을 시사하며 친가상화폐 후보임을 자처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미 정부의 불명확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블록포스 캐피털의 분석가인 브렛 먼스터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6개월간 가격 조정을 거쳤으며 이제 상승세를 위한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 증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에 앞으로 시장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