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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억3480만원을 기록하며 24시간 전 대비 6.39% 상승했다. 특히 6일 오전 9600만원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3시간 만에 1억3000만원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2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연준의 긴축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IB업계는 연준이 11~12월에 추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완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B의 90%가 연준이 11·12월에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선 결과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해리스 후보 모두 통화정책 긴축보다는 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제도화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ETF)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긴축완화 정책 추진이 점쳐지면서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리포트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가상자산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 및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 이후 가상자산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이슈가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공론화 첫걸음이 시작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제1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