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고팍스, ‘고파이’ 부채 늪에 빠져 매각 협상 지연… 사업 지속 불투명

고팍스가 최대 주주인 바이낸스의 매각 협상 지연으로 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국내 IT 기업 메가존에 매각하려 했지만, 고팍스가 과거 운영했던 투자 상품 ‘고파이’ 관련 부채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고파이는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을 예치받아 운용하는 상품으로, 2022년 제네시스캐피탈의 파산으로 출금이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예치 자산이 고팍스의 부채로 남았다. 올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팍스의 부채 규모는 크게 증가했고, 메가존은 고파이 관련 채무 해결 전에는 고팍스 인수를 꺼리고 있다.

고팍스는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현금 상환을 제안했지만, 채권단은 고팍스가 제시한 상환 기준 금액이 시세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반발하고 있다. 만약 채권단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팍스는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팍스는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를 제출할 예정이며, 갱신 신고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메가존이 고팍스 대신 다른 거래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폐업할 경우 채권단은 고파이 관련 채권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양측의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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