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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연간 목표치인 5만 120가구의 6%인 2946가구에 불과했다. 공공분양, 통합임대, 행복주택 등 일부 유형만 착공되었으며, 공공·국민·영구임대는 착공 건수가 0건이었다. 대전,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만 착공이 이루어졌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주택 공급이 시급한 지역에서는 착공이 전무했다. LH는 하반기에 착공 물량이 집중되어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손명수 의원은 LH가 주거 취약 계층의 수요가 높은 임대 주택 착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LH는 설계, 공사 발주 등 사전 절차 소요 기간을 이유로 착공 실적이 저조하지만, 9월까지 목표 물량 전량 발주를 완료하고 착공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초기 2년간 전국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문재인 정부 초기 2년간, 코로나19 2년 동안의 실적보다도 적었다. 이연희 의원은 이러한 저조한 실적을 감안할 때 윤석열 정부의 임기 내 270만 가구 주택 공급 목표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