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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워크아웃 졸업 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가 원인이다. 2023년 말 부채비율은 428.8%에 달했다. 지난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만 2146억원에 이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상환하지 못했다. 저조한 분양 실적과 악성 미분양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신진주 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 미분양이 큰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판관비를 줄이고 급여 규모를 감축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법정관리 신청으로 사업 일정 차질이 우려되지만, HUG 보증 사업장이 많아 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동아건설 사태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견 건설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은 그룹의 지원을 받아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 건설업계는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재무 건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