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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 3개 집단취락지구(송동, 식유촌, 새정이 마을)가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에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400년 역사의 집성촌인 송동마을 주민들은 50년 넘게 그린벨트 규제 속에 살아왔으며, 이미 주변 농지 수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토로한다. 2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 계획으로 인해 130여 가구가 강제 이주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새로 집을 지은 주민들도 이주 위기에 처해 큰 불안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집단취락지구 해제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갑작스러운 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서울시와 서초구청에 항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의가 결렬될 경우 강제 수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주민 반발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029년 분양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향후 서울시의회 등을 방문해 개발 계획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