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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건설사의 미수금이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건설의 미수금이 5조원을 넘어 가장 많았다. 매출 증가와 대형 사업장 입주 지연이 미수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건설사는 미수금이 감소했지만,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미분양 증가가 미수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7천 가구를 넘어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증가는 건설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건설 경기 회복 지연 시 건설사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소 건설사와 협력업체의 공사비 지연 결제로 이어져 영세업체 도산 위험도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