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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22.9% 낮은 수치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사우디 마잔 공사 현장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사 지연과 발주처와의 비용 협상 지연으로 인한 700억원 규모의 원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부문 연결 마진율이 1%대로 떨어지면서 현대건설 해외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LS증권은 국내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향후 해외 사업의 이익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여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 부문은 꾸준히 7%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 착공 현장의 매출 기여도가 2025년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생산량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의 이익 개선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