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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주 규모는 호황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높은 원가율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말까지 약 6조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6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2위는 포스코이앤씨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수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4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왔지만, 2년 전 10조 클럽 입성을 목표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과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계 전반이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수주는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의 외형 성장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높은 원가율로 인해 2021년~2022년 수주 물량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착공 규모도 내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