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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의 2022년 해외 수주액은 371억 달러로, 정부 목표인 4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주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수주 건수는 605건으로 101개국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의 절반 이상(184억 달러)은 중동에서 발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딜리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 유럽, 북미·태평양 지역에서도 상당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지역 수주는 전년 대비 139.7% 증가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1965년 첫 해외 수주 이후 59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체 수주의 17.7%를 차지하는 등 중동과 아시아 지역이 여전히 주요 시장이나,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14.5%의 수주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 삼성E&A,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이 뒤를 이었다. UAE 원자력 발전소(191억 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80억 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도 있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K-도시, K-철도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해외 건설 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