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트럼프 재집권, 국내 건설·공사비 상승 불가피…원자재 가격 끌어올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재당선은 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공사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공약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은 도로, 주택, 발전소 등 재건 사업에 참여하여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친(親)이스라엘 중동 강경책은 중동 지역의 신규 발주 감소와 프로젝트 지연으로 이어져 한국의 중동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공급망·제조업 지원 △무역·대중국 기조 △이민 △재정 △기후변화·에너지 △외교·안보 △국내 정책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바이든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법인세 인하와 세액 공제 및 비과세 범위 확대, 불법 체류자 추방 및 멕시코 국경 장벽 재추진 등이 예상된다. 친환경 정책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관세 강화와 대중국 강경 대응이 예상된다. 보편적 관세를 적용하여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특히 대중국에서는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최혜국 대우 철폐, 우회 수출 차단 등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감세 및 친기업 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촉진되고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장벽 강화로 인한 교역국의 보복 관세, 수출 기업의 타격, 투자 위축, 이민자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과 노동력 공급 감소 등으로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특히 미·중 갈등과 관세 인상 정도에 따라 국내 수출이 감소하여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