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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가 171건으로 1년 만에 2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200건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감소다. 낙찰가율도 95.1%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낙찰률 역시 45%로 전달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최근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경매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로 인해 매매시장에서 집값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비강남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용산 등 인기 지역에서는 여전히 응찰자가 몰리고 고가 낙찰이 발생하고 있어 추세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9월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건 중 3건은 강남구, 1건은 용산구에서 나왔다. 강남권은 자금력이 풍부하여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호가나 실거래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추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월에는 추석 연휴로 인해 경매 건수가 줄어든 점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