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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건수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간 10건 이상 거래되었지만, 2021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재건축 프리미엄으로 인한 가격 상승 때문이다. 재건축을 앞둔 구축 아파트들은 평형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고, 소형 아파트는 특히 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예를 들어 여의도 진주아파트의 전용 48㎡는 2018년 7억원대에서 2023년 8월 15억5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중형 및 대형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의도는 재건축 프리미엄으로 인해 소형 아파트 매매 시장이 위축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에게는 비싸고, 중년 세대에게는 좁아 소형 아파트 거래가 막힌 것으로 분석한다. 여의도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는 전세로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매매는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