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재건축 아파트 단지 출입구 막아 ‘알박기’ 논란…SM그룹 회장 장남 땅 5억에 사서 55억 근저당 설정

SM그룹 회장의 장남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가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 재건축 사업 부지 인근 땅 4필지를 소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 대표는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직후 해당 땅을 5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신종 ‘알박기’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우 대표가 소유한 땅은 아파트 단지의 유일한 자동차 출입로로, 해당 땅을 막으면 아파트 출입이 불가능해진다. SM그룹은 해당 땅을 경매에 내놓고 시세 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경매를 통한 매각이 재건축 사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합은 우 대표와 협의하여 적정 금액에 매입하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경매를 통해 제3자가 낙찰받을 경우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SM그룹과의 협상도 불발된 상태다. 성동구청은 민간 사업이므로 조합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여 ‘한남자이 더 리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총 790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SM그룹은 제조, 건설,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30위권 대기업으로,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등 대형 건설사를 여러 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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