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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1·2·3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지난 9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지만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하여 유찰되었다. 이에 조합은 입찰 조건을 완화하여 더 많은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특히 삼성물산이 책임준공 확약 조항 수정을 요구하며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책임준공 확약은 공사 지연이나 중단 없이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약속으로, 둔촌주공 사태 이후 재건축 조합들이 도입한 안전장치다. 삼성물산은 이 조항 완화를 요구하며 조합은 현재 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서도 계약 장벽을 낮춰 경쟁 입찰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책임준공 확약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조합은 다음 달 대의원 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 계약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49층, 268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예정 공사비는 1조 6198억 5540만원에 달하며, 3.3㎡당 880만원 규모의 대형 재건축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