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일본 부동산, 33년 만에 땅값 상승… 외국인 투자 열기

일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일본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작년 대비 2.3% 상승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3년 만에 전체 용지 상승률이 2%를 넘어섰다. 엔저 현상과 낮은 금융 조달 비용으로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특히, 도쿄는 재개발 바람을 타고 중심업무지구가 변화하고 있으며 고급 상권인 긴자 거리에는 소형 빌딩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 120억~130억원 수준의 초고가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다가구 주택과 소형 맨션 임대용 매입도 활발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0~60%로 매입 비용의 절반 이상을 대출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금리 인상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하며 향후 부동산 자산 가치 제고와 임대료 상승을 전망한다. 다만, 일본은 전세제도가 없어 임대용 주택 매입 시 공실 위험이 존재하고, 이자만 내는 대출이 거의 없어 공실 발생 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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