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인천 집값, 폭락 전조? 매물 급증에 거래 실종

인천 아파트 매매시장에 매물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 15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물은 3만 8708건으로 작년 말보다 20% 가까이 증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개 구 모두 매물이 늘었고, 중구는 무려 38% 증가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도 매물이 24.7% 증가했다.

집값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인천 8개 구 중 5개 구가 집값 하락을 기록했다. 남동구는 전주 대비 0.05% 하락률을 보였고, 중구는 4주째 하락세다. 일부 단지는 몇 개월 새 수천만 원이 떨어졌고,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한 단지도 있다. 예컨대, 송도 ‘e편한세상 송도’는 3개월 전보다 500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매수세 위축은 대출 규제와 기존 공급량 과다, 임대차 시장 관망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올해와 내년 인천의 입주 예정 물량은 적정 수요를 크게 초과한다. 전문가들은 인천의 정비사업 물량이 많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매수세가 위축된다고 분석한다. 결국, 인천 집값 상승 기대는 꺾이고,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공급 과잉과 대출 규제가 인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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