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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물은 3만 8708건으로 작년 말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3년래 최고치다. 8개 구 모두 매물이 증가했고, 중구는 무려 38%나 증가했다. 집값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기준 5개 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남동구는 0.05% 하락률을 보였다. 일부 단지는 몇 달 사이 수천만원이 하락했고,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한 단지도 있다. 예를 들어 송도의 일부 아파트는 3개월 전보다 5000만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기존 공급량이 많고, 매수 대기자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인천의 입주 예정 물량은 적정 수요를 크게 초과한다. 전문가는 인천의 정비사업이 많고,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 때문에 매수세 위축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인천 집값 상승은 잠시 주춤하고, 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