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이마트, 신세계건설 자발적 상장 폐지 추진…부실 사업 털고 수익성 확보 나선다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자발적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해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11월 주주총회에서 상장 폐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이마트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공개 매수를 통해 주당 1만8300원에 신세계건설 주식을 매입한다. 이는 최근 1개월 또는 1년 평균 주가보다 30%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 확보를 통해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신세계건설에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신세계건설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번 이마트의 결정은 신세계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공개 매수는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손실을 대주주가 책임지기로 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며, 이마트가 목표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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