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응답하라 1994’ 배경 장소, ‘공실’로 텅 비어… 종로 상권 쇠락 현실

서울 종로 일대 상가들이 빈 채로 방치되고 있다. 과거 번화했던 종로는 현재 임대료가 높아 상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워 공실률이 높다. 특히, 종각 지하 쇼핑센터는 상당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새 임차인을 찾지 못해 철거되는 곳도 많다.

서울 도심 전체적으로 집합상가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종로, 동대문, 을지로 등의 공실률이 특히 높다. 전문가들은 높은 임대료와 내국인 수요 부족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다. 실제로 종로 일대 1층 상가는 평균 월 1000만~1500만원의 임대료를 요구하지만, 이를 감당할 상인을 찾기 쉽지 않다.

문제는 공실이 장기화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국 업무·상업 시설 경매 낙찰률은 지난 9월 17.7%로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으며, 서울 수도권 역시 19.6%로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종로, 을지로, 동대문 지역은 경매 낙찰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업 시설 수익률과 임대 수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창업과 자영업 활동이 위축되어 임대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높은 이자와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경매 물건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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