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기재부 ‘오락가락’ 기준 변경으로 또 유찰… 오세훈 시장, “시민 피해 책임 묻겠다”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또다시 유찰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업 유찰의 책임을 기획재정부에 돌렸다. 그는 기재부가 총사업비 결정 기준을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잦은 변경으로 사업 참여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작년 민간투자 사업심의위원회 직전에 총사업비 규모 결정 기준을 바꿔 건설사들의 참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오 시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며, 서울시가 사업 시행자와 합의를 보지 못해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유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민간투자사업 재공고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서울시 요구대로 물가 변동분을 전액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례신사선 경전철은 2008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17년째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14.7㎞ 길이의 경전철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 시장은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기재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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