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영끌’ 멈췄나… 10월 주담대 신규 취급액 8·9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

10월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8월, 9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크게 둔화되어 사실상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

주택 거래 감소, 은행권의 대출 억제 조치,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고금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감했고, 은행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10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대비 7,221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9월 증가 폭의 13%, 8월 증가 폭의 8%에 불과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9월 대비 1.7%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11월 둔촌주공 입주 등을 앞두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둔촌주공은 1만 2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오르고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지 못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는 높아지고 있다.

만약 연말로 갈수록 대출 금리가 낮아진다면, 주택 거래와 함께 가계대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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