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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길뉴타운, 1만 가구 아파트촌으로 변신하며 재개발 열기 활활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은 낙후된 지역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며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2020년 이후 래미안, 아이파크, SK뷰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거래도 활발해졌다.
신길뉴타운의 성공적인 변화는 주변 노후 주택가의 재개발 열기를 촉발했다. 2010년대 중반 뉴타운에서 해제된 구역들이 공공재개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신림선 개통과 신안산선 개통 임박으로 여의도, 도심,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신길뉴타운은 가마산로를 기준으로 북측과 남측 구역으로 나뉘며, 남측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 북측은 대부분 구역이 해제되었다. 현재 신길1, 2, 4, 15구역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신길 제2구역은 2786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림동 26의 21 일대(도림1구역)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조성이 예상된다. 신길동 314의 14 일대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어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향후 최대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지하철 1, 5, 7호선과 신림선, 신안산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길뉴타운의 재개발 활성화는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래미안 에스티움, 보라매SK뷰 등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고, 재개발 진행 중인 구역 매물 또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길뉴타운의 최대 약점은 학군이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학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길뉴타운은 뛰어난 접근성과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주거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