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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주택, 수요는 늘지만 공급은 부족… ‘선택’ 아닌 ‘필요’로 떠올라
최근 ‘내가 번 돈 내가 다 쓰고 갈래’라는 생각을 가진 시니어들이 늘면서 시니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4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노인주거 복지시설은 2015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민간에서 공급하는 시니어 주택은 전국적으로 39개뿐이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며, 전체 입소 인원은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 건설이 금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개발 이익과 관련된 악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분양형 시니어주택은 폐지되었고, 임대형 시니어주택만 남게 되었다.
시니어 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AIP(Aging in place)’다. 시니어들은 익숙한 곳에서 자립적으로 살고 싶어하기 때문에, 현재 거주하는 곳 또는 근교에 위치한 시니어 주택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도심 또는 주변 인프라를 잘 갖춘 입지에 시니어 주택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고급 시설을 갖춘 시니어 주택의 경우, 월 생활비가 500만원(2인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
시니어 주택 선택 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주거 환경, 생활 지원 서비스,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