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심화… 67%는 아직 적용 안 해

스마트건설 기술 활용 양극화 심화, 혁신 시급하다

건설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건설 기반의 혁신이 시급하지만, 기업 규모별 기술 활용에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24일 개최한 ‘스마트 기반 건설혁신 세미나’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 21곳 중 상위 선도기업들은 BIM, 디지털 트윈, 드론, 사전제작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며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67%의 기업들은 기술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 기술 대가 인정 등의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박희대 부연구위원은 “단순히 기술 도입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작업자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계·시공 기술 중심의 혁신에는 한계가 있으며, 가치사슬 전반을 고려한 혁신 전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광표 연구위원은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절화된 산업체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공공 발주기관 등 176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스마트건설 기술 활용에 제한적인 이유로 법적 근거 부족, 비용 등 정보 부재, 기술 관리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스마트 건설형 신 산업환경 구축을 위해 규제 개선과 함께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적 위상을 격상해야 한다”며 “범부처 간 기능 연계와 컨트롤타워 구축을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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