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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은 뜨겁지만 지방은 미분양 사태로 냉랭하다. 서울에서는 11월에만 3681가구가 분양되며 올해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5.1대 1에 달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13.0대 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올해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청약 경쟁률은 21.72대 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2배 높았다. 노후주택 증가와 분양가 상승이 수도권 청약 열기를 부채질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유예 조치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분양업계는 4분기에도 수도권 청약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는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분양시장은 미분양 증가와 수요 위축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분양시장의 온도차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