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송파구 ‘한양 3차’ 재건축, 6개 건설사 참여…브랜드 타운 조성 기대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양 3차’와 ‘방이대림’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들 아파트는 잠실 지역에 비해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한양 3차는 1985년 준공된 25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현행 용적률이 152% 수준이며, 전용 84㎡ 기준 대지지분이 57㎡에 달한다. 재건축 후에는 지하 3층~지상 33층, 6개동, 507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양 3차는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가깝고, 3·5호선 오금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방산초·중·고등학교와 가까운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올림픽공원과 오금공원이 인접해 자연 환경도 뛰어나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방이대림 아파트와의 연계 개발 가능성도 주목된다. 방이대림 또한 1985년 준공된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현재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다. 만약 한 건설사가 두 아파트 모두 사업권을 따낸다면 1000세대가 넘는 브랜드 타운 조성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이미 방이대림에 단독으로 재건축사업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한양 3차의 입지와 사업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재건축 참여가 주저하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삼환가락 아파트는 10개 건설사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입찰에서 시공사 선정에 실패하고 GS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한양 3차와 방이대림의 시공사 선정 결과는 건설업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