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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급등세가 이달 들어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거래량 감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둔화, 매물 증가 등을 근거로 8월 정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도 둔화되는 추세다.
국토부는 ‘8·8 공급대책’을 더 빠르게 추진하여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 증가가 서울 주택 가격 상승 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권 아파트는 6월 이후 하락 폭이 다소 축소되었지만, 울산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변화가 서울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며, 대출 규제로 인해 당분간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8 대책’을 보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착공 공동주택 착공을 지원하고, 수도권 신도시 등 택지지구의 구체적인 분양물량과 일정을 제시하여 매수 대기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형 신축 비아파트 매입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 세제 혜택을 주는 특례를 2028년까지 부여하고, 기축 소형 비아파트 매입 시 주택 수 제외 특례를 일반인에게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