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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지동 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예상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대부분의 땅 소유주들은 투기 목적이 아닌 조경이나 농업을 위해 땅을 매입했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직후 부동산 문의가 쇄도했지만, 실제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해당 지역의 매매가는 3.3㎡당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공시지가 기준 보상금을 고려하면 큰 이득을 보기 힘들다.
입주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대규모 토지 소유주를 제외하고는 이번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이익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수혜는 주변 아파트 시세 상승보다는 인프라 개선과 편의 상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지역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1만 1000세대가 들어서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프라 개선은 확실하지만, 이번 개발로 인한 주변 집값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