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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월간 매매거래액이 2년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7월 거래 건수는 2550건, 거래액은 1조311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3.7%, 27.9% 증가했다. 특히 월 거래액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립·다세대주택이 대체재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에는 월 거래액이 1조원을 웃돌았으나 2022년 7월에는 7632억원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3459억원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며 7월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7월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은평구(196건)이며, 거래액은 성동구(1012억원)가 가장 높았다. 3.3㎡당 거래액은 3024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연립·다세대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다만 서울에 국한된 현상이며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