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비중 60% 돌파, 전셋값 상승과 대출 금리 하락 영향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에서 전세 계약 비중이 62.5%를 기록하며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전세 계약 비중은 올해 2분기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낮아지면서 대출을 통해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갱신 계약이 전체 계약의 32.8%를 차지하며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신규 계약보다는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임차인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갱신권 사용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32.1%에서 올해 3분기 28.7%로 줄어들었다.

이는 많은 임차인들이 전셋값 급등기 동안 갱신권을 이미 소진했기 때문이다. 갱신권은 2년 추가 거주하면서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하지만, 동일 임대인과의 계약 기간 내에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종전 임대인과 재계약을 하더라도 갱신권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임대인의 입장에서도 임차인을 변경할 경우 중개수수료, 도배, 장판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계약 대비 신규 보증금을 크게 올려받을 상황이 아니라면 갱신권 없이 재계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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