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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축소…거래량 급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7주째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2% 상승하며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특히 9월 둘째 주 0.23% 상승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0.2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강남구(0.21%), 용산구(0.19%), 광진구(0.19%)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6.3% 증가했고, 9월 아파트 거래량은 1095건으로 지난 7월, 8월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지만 인천과 경기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 상승했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되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지방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