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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국민평형(전용면적 84~85㎡) 아파트 최고가 10개 중 9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이며, 그 중 7개는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에 속한다. 1위는 지난달 2일 6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로, 국민평형 아파트가 6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55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 3위는 51억원에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이다. 4위는 5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가 공동으로 차지했으며, 이들 두 단지는 서울에서 국민평형 아파트가 50억원을 넘어 거래된 유일한 단지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국민평형 최고가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며 상위 10위 안에 7개의 아파트를 올렸다.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외하고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가 47억원에 거래되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위부터 20위까지 확대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래미안원베일리 4개, 아크로리버파크 4개, 압구정 현대14차 2개가 포함되어 강남권 고가 거래가 이들 3개 단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가 신축 대단지이면서 한강변에 위치했다는 점이 자산가들의 수요를 끌어모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다른 강남 지역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있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 재건축 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