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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135㎡ 초과) 가격 상승률이 다른 면적대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1월 서울 135㎡ 초과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42% 상승했고, 이는 9월(1.11%), 10월(0.78%)에도 마찬가지였다. 중형 아파트(85㎡ 초과~102㎡ 이하)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극심한 공급 부족이다. 리얼투데이 분석 결과,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분양 아파트 중 135㎡ 이상은 전체의 0.72% (183가구)에 불과했다.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이 대형 면적을 우선 배정받아 일반 분양 물량이 적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희소성으로 인해 강남 지역 대형 아파트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11차 183㎡는 86억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5㎡는 49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아파트 선호 계층이 원하는 지역과 평형대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서울 대형 아파트 가격 급등은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가치 상승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