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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주민 반대가 심한 재개발 사업장 2곳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 신통기획으로 추진 중인 재개발 후보지는 83곳으로 줄었다.
취소된 사업지는 강북구 수유동 170-1일대와 서대문구 남가좌동 337-8일대다. 두 곳 모두 주민 반대 동의율이 30%를 넘어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특히 수유동 170-1일대는 사업성 우려로 인해 찬성 동의율이 29%에 그쳤다. 남가좌동 337-8일대는 재개발 반대 민원과 주민 갈등이 지속되어 3차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반대 동의율이 32%까지 상승했다.
서울시는 주민 반대가 심한 사업장은 장기간 사업 정체로 인해 재산권 침해와 지역 사회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주민 갈등이 심각한 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에서 배제하는 원칙을 적용하여 이번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인해 두 사업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 등의 규제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택 재개발 사업 추진 시 공공성과 사업성을 고려하여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